'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시된 모습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ACT 엑스포 2025(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The New XCIENT Fuel Cell Truck)’을 최초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ACT 엑스포는 친환경 상용차와 청정 운송 기술을 전시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청정 운송 전문 박람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충전 인프라 기업, 정책 담당자 등이 참여해 친환경 상용차(버스, 트럭)와 관련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차가 공개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발된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출력이 향상되었고, 다양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적합성 테스트를 거쳤다.
(왼쪽부터) 제롬 그레주아 현대미국기술센터 (HATCI)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가 'ACT 엑스포 2025'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또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ccNC) 시스템을 적용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고, 상용차 전용 맵을 탑재해 도로 제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등 실용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HTWO 에너지 서배너(HTWO Energy Savannah)’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며, 향후 최대 4,200kg까지 공급 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ACT 엑스포 202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HTWO 에너지 서배너의 가동은 북미 청정 물류 운송 시장에서 현대차 수소 모빌리티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품 물류에도 21대의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해 친환경 물류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인 'HTWO'를 통해 수소 생산, 운송, 저장, 활용까지 포괄하는 수소 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HTWO 에너지', 'HTWO 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발굴해 수소사업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북미 청정 물류 시장을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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