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게임으로 완화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출시됐다.
정신 건강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레이나이스는 지난 29일 아동용 정신 건강 개선 게임 ‘마인드라이트(MindLight)’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마인드라이트’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형식을 통해 어린이의 불안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피드백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뇌파와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 내 환경이 변화하는 방식이다. 아이가 침착함을 유지할수록 게임 속 유령의 집은 밝아지고, 불안이 높아지면 집은 어두워진다. 이를 통해 실제 정서 조절 능력을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레이나이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발달심리학자인 이사벨라 그래닉 박사는 천 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실험을 통해 이 게임이 불안을 절반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사벨라 박사는 5.5시간의 플레이로 일반적인 인지행동치료(CBT) 8~12주 효과에 필적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놀이의 힘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마인드라이트’는 PC(Windows 10 이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 등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별도 기기로 EEG 헤드셋 ‘뉴로스카이 마인드웨이브2(Neurosky MindWave 2)’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