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수입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이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분기 실적 하락…관세 영향 본격화
메르세데스-벤츠의 2025년 1분기 그룹 기준 영업이익(EBIT)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3억 유로(약 2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력인 승용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에서 7.3%로 하락했다 .
지역별로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각각 10%의 판매 감소를 보였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1% 증가했다. 전체 차량 및 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정책이 고객 행동과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워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세가 유지될 경우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하랄드 빌헬름(Harald Wilhelm)은 관세가 연간 내내 유지될 경우 자동차 부문의 이익률이 최대 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중국 시장 대응 및 전기차 전략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 리무진 밴 시리즈 '비전 V(Vision V)'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실내를 개인 영화관이나 노래방으로 변환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침대로 변환 가능한 라운지 체어를 갖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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