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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키니(미국 텍사스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교포 제임스 한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에 막판 출전권을 얻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일(한국시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기권해 대기 순번 1번이던 제임스 한이 대신 출전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제임스 한은 2015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16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투어 카드를 잃은 제임스 한은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150위 밖 역대 우승자'에게 주는 제한된 출전권을 받았고, 3차례밖에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34위다.
잴러토리스가 기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임스 한에게는 더없는 행운이 된 셈이다.
잴러토리스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지만 댈러스에서 자랐고, 주니어 시절부터 동갑내기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댈러스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로 유명했다.
PGA 투어 2020-2021년 신인왕에 올랐으며 2022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허리 부상이 심해 2023년을 거의 통째로 쉬었고 복귀한 뒤에도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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