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자사 전기차(EV) 및 내연기관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던 차세대 전자·전기 아키텍처(FNV4)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4월 30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프로젝트가 비용 초과와 일정 지연으로 인해 사실상 폐기됐다고 보도했다.
‘FNV4(Fully-Networked Vehicle 4)’는 차량 내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합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포드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차세대 플랫폼이다. EV는 물론 내연기관 차량에도 활용 가능한 범용성과 OTA(Over-the-Air) 업데이트, 향상된 품질 제어 기능 등을 탑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복잡해졌고, 개발 기간이 길어지는 동안 비용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포드는 결국 해당 개발을 중단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기술 및 통찰을 현행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반영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플랫폼 개발 의지는 여전”
포드 대변인은 로이터의 질의에 대해 “FNV4에서 얻은 경험을 현재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통합해나가고 있으며, 전자·전기 아키텍처 분야의 선도적 기술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FNV4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애플 및 테슬라 출신으로 포드에 영입된 다그 필드(Doug Field) 최고 첨단기술책임자에게 의해 주도됐다. 그는 테슬라 모델 3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로, 당시 포드는 그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에서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려 했다. 필드의 2023년 연봉은 1,550만 달러(약 213억 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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