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에어비앤비와 함께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유연한 형태의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9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에어비앤비와 함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으며, 박정숙 대표이사,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 장혜연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단 측은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숙박 플랫폼으로 활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플랫폼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역 여성 지원 네트워크가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과 같은 국내외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사업이다. 2025년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외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됐다. 제한된 정원에도 불구하고 130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올해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보다 많은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서울시 내 1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이 공동으로 교육생 모집부터 교육과정, 사후관리까지 통합 운영에 나선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0~40대 여성이다. 신청은 5월 20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www.seoulwomanup.or.kr)이나 각 여성인력개발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1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으로 하면 된다.
교육은 오는 5월 28일부터 5주간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90분 분량의 강의가 제공된다. 강사진은 실제 호스트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교육 내용은 숙소 구하기와 관련 규제 이해, 숙소 콘셉트 설계, 영업신고 및 세금 가이드, 플랫폼 등록 실습, 마케팅 전략 등 실무 중심으로 이뤄진다.
교육 수료자들은 7월 예정된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에어비앤비 엠배서더와의 1:1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30~40대 여성들이 시간과 장소의 주도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유연한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며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은 여성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로, 3040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여성 호스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및 여성능력개발원과 협력해 더 많은 여성들이 호스팅을 통해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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