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입맛 저격하는 ‘한우 요리’…노년층부터 영유아까지 함께 즐긴다

2025.05.02. 14:15:12

가정의 달 5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하는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정을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다. 연령대에 따라 입맛과 건강 상태가 제각각인 만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식단 구성도 중요하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연령별 맞춤 요리를 제안했다.

노년층을 위한 보양식 ‘한우 도가니탕’

한우 도가니탕 (사진=한우자조금 제공)

노년층은 연령 증가에 따라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로, 몸에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보양식이 중요하다. 한우 도가니는 소의 무릎 관절 부위로 연골과 힘줄이 풍부해 콜라겐과 젤라틴 함량이 높다. 이 부위를 장시간 푹 끓여 만든 도가니탕은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소화율로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노년층에게 적합한 보양식이다.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한우롤’

한우롤 (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중장년층은 체력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지만 지방 섭취는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한우 우둔살이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진 우둔살은 근육의 결이 살아 있어 얇게 썰어 조리하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채소를 더해 말아 만든 ‘한우롤’은 영양 균형을 고려한 건강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제격이다.

청소년을 위한 에너지 식단 ‘한우 불고기 부리또’

한우 불고기 부리또 (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성장기 청소년은 학업과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철분과 단백질, 칼슘과 아연 등이 풍부한 식단이 요구된다. 한우의 설도나 목심 부위는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신체 성장과 체력 유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불고기용 부위를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한 뒤, 부리또 형태로 제공하면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도 실용적이며 다양한 식사 상황에 활용 가능하다.

영유아를 위한 부드러운 ‘한우 두부찜’

한우 두부찜 (사진=한우자조금 제공)

영유아는 씹는 힘이 약하고 소화기관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식단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한우 안심이나 설도 부위를 다져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해당 부위는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B군 등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우 다짐육에 두부와 다진 채소를 함께 넣어 만든 ‘한우 두부찜’은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로, 성장기 영유아의 건강식으로 적합하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우는 부위별로 고유한 식감과 영양 특성을 지니고 있어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한우가 가족 식탁에서 따뜻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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