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사흘간 인천서 열전…4일에는 지드래곤 등 콘서트 열려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를 찾은 갤러리들이 선수들을 따라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다. 2025.5.2 superdoo82@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월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천500만달러) 첫날 많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다.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막한 LIV 골프 코리아에는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이들 외에도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이 한국 팬들과 만났다.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부터 6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평일 오전인데도 주요 선수들이 첫 티샷을 날리는 1번 홀 주위에는 수많은 갤러리가 모여들어 람과 미컬슨, 디섐보의 샷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여느 대회와 달리 코스에 음악을 틀어놓고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LIV 골프는 특히 1번 홀에서는 장내 아나운서의 박진감 넘치는 선수 소개와 해당 선수의 타이틀곡이 어우러지면서 더 분위기를 돋웠다.
또 첫 티샷 전에는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도 열렸다.

[촬영= 김동찬]
3월 초 홍콩에서 열린 LIV 대회에 사흘간 5만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LIV 골프 대회에도 첫날부터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대회장 8번 홀 인근에 마련된 기념품 판매처와 팬 빌리지에도 많은 갤러리가 몰렸다.
기념품 판매처에서는 LIV 골프팀들의 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용품 등을 진열했고, 팬 빌리지에는 키즈존과 각종 게임장, K-푸드를 앞세운 식음료 코너 등이 마련됐다.

[LIV 골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개막 전날인 1일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주니어팀과 한국 퍼스트티 소속 청소년 골퍼 60명을 대회장으로 초청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카이머는 "청소년들이 LIV 골프에서 영감을 받아 앞으로 즐겁게 골프를 이어가면 좋겠다"며 "한국 문화 속에는 강한 근성과 좋은 훈련 태도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자세는 유럽 선수들이 배울 수 있는 요소"라고 말했다.

[촬영= 김동찬]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대회장에서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LIV 골프 코리아 콘서트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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