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와 팹리스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2025 오토 상하이에서 차세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위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공동 개발한 핵심 기술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CMU(Concurrent Multi-User) 프레임워크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단일 안드로이드 OS 환경에서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큰 특징은 차량 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각기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 동시에 앞좌석 동승자는 영화를 시청하고, 뒷좌석 승객은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안전 규정을 준수하며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CMU 프레임워크는 단일 OS로 모든 작업을 처리함으로써 CPU, 메모리, 저장 공간 등 시스템 요구 사항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각 사용자는 개별 디스플레이에 로그인하여 블루투스 헤드폰 및 게임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개인 정보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콘텐츠 공유 기능과 자녀 보호 기능까지 제공하여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아키텍처는 저사양 CPU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곧 차량 제조 비용 절감 및 리소스 효율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은 이미 지난해 8월, 미디어텍의 최신 차량용 시스템 온 칩(SoC)을 CMU 프레임워크에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오토 상하이 2025에서 LG전자와 미디어텍은 하나의 중앙 정보 디스플레이와 두 개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IVI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기술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크기 및 다양성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고급 콘텐츠 소비 요구를 충족시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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