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개최 머틀비치 챔피언십엔 김주형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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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로 시즌 4승을 노린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천1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전한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올해 총 8차례 열리는 PGA 투어 '특급 대회' 시그니처 이벤트 중 6번째로, 지난해까지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불린 대회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려왔고 앞으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도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퀘일 할로 클럽이 오는 15일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개최지로 일찌감치 정해졌던 터라 이번에만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매킬로이가 다음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전초전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지난달 말 열린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한 조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서 공동 12위에 올랐고, 이후 2주 만에 다시 실전을 치른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2천463점)를 달리는 매킬로이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달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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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퀘일 할로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2010년을 시작으로 2015, 202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정상에 오른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최다 우승 기록을 5회로 늘리게 된다.
장소가 바뀌긴 했으나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데다 최근 경기력도 최고조를 보이는 매킬로이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도 단연 1위에 올랐다.
파워 랭킹에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라우리, 코리 코너스(캐나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주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엔 불참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임성재, 안병훈이 더CJ컵에 이어 나란히 출격한다.
더CJ컵에선 김시우가 공동 15위, 임성재가 33위, 안병훈이 60위에 오른 바 있다.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은 같은 기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7천347야드)에서 열리는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 나선다.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톱10(공동 7위) 기록이 있으나 더CJ컵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난조를 겪는 김주형이 이 대회에 출전해 상위권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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