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그룹(LEGO Group)이 포뮬러 원(F1)과 협업해 실제 주행 가능한 실물 크기 레고 F1 레이스 카 10대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레고그룹과 F1이 체결한 다년간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레고그룹이 여러 대의 실물 크기 레고 자동차를 주행 가능한 형태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고그룹은 최근 F1 10개 팀의 레이스 카 10종을 레고로 구현한 ‘레고 스피드 챔피언 F1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크기를 실제와 흡사한 약 1:1 비율로 확대하고 최대 20km로 주행 가능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역대급 프로젝트를 위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전문가 26명이 힘을 모았다. 정교한 디자인 구현과 주행 기능 탑재를 위해 총 2만 2천 시간 이상을 투입했다. 레이스 카 한 대당 레고 브릭 약 40만 개가 사용됐으며, 무게는 1.5톤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실제 차량의 상징적인 외관을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차체의 스폰서 로고와 타이어의 피렐리 로고까지 재현했다.

실물 크기 레고 F1 레이스 카들은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F1 마이애미 그랑프리’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직접 레고 F1 레이스 카를 운전하며 트랙 위를 달리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레고그룹은 보다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박진감 넘치는 F1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어를 통해 향후 예정된 그랑프리에서도 실물 크기의 레고 F1 레이스 카를 공개한다. 투어 관련 자세한 내용은 레고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최고 제품 및 마케팅 책임자는 “레고그룹은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만큼 창의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의미 있다”며 “이를 기회로 더 많은 분들이 레고 브릭의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탐구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밀리 프레이저(Emily Prazer) F1 최고 운영 책임자는 “혁신과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의 대표 주자인 F1이 레고그룹과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F1 그랑프리에 큰 즐거움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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