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이 포뮬러 원(F1)과의 협업을 통해 실물 크기의 F1 레이스카 10대를 제작해 공개했다. 브릭으로 구성된 이들 차량은 실제 도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지난 5월 4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F1 마이애미 그랑프리’ 드라이버 퍼레이드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 레고 F1 레이스 카
이번 프로젝트는 레고그룹과 F1이 체결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으로, 레고가 여러 대의 실물 크기 자동차를 주행 가능한 형태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차량들은 F1 10개 팀의 레이스카를 모델로 하며, 레고가 최근 출시한 ‘레고 스피드 챔피언 F1 시리즈’를 1:1 비율로 확대 제작한 것이다.
한 대의 차량에는 약 40만 개의 레고 브릭이 사용됐으며, 완성된 무게는 약 1.5톤에 달한다. 주행은 최대 시속 20km까지 가능하며, 디자인 구현과 주행 기능 탑재를 위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등 총 2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프로젝트에 투입된 시간은 총 2만 2천 시간을 넘는다.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 레고 F1 레이스 카
실제 차량의 외관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차체에 부착된 스폰서 로고와 타이어의 피렐리 로고까지 정밀하게 구현됐다. 현장에서 공개된 레고 F1카는 이번 시즌 선수들이 직접 운전해 마이애미 트랙을 달리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주목을 끌었다.
레고그룹은 이번 실물 크기 레이스카를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팬들이 F1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투어도 함께 전개한다. 이후 열릴 각국의 그랑프리 현장에서 레고 F1카가 다시 등장할 예정이며, 투어 일정과 상세 내용은 레고그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F1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공개한 실물 크기 레고 F1 레이스 카
줄리아 골딘 레고그룹 최고 제품 및 마케팅 책임자는 “레고그룹은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며 “창의성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레고 브릭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밀리 프레이저 F1 최고 운영 책임자는 “혁신과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의 대표 주자인 F1이 레고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F1 그랑프리에 더욱 큰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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