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부터 미국 내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적용되는 연방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 대상 차량이 대폭 축소된다. 미국 정부는 ‘외국 우려 기업(Foreign Entity of Concern, FEOC)’ 조항을 강화하면서, 중국산 배터리 부품이 포함된 차량을 공제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기존에는 북미에서 생산된 차량 대부분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2024년과 2025년을 거치며 배터리 원재료와 부품까지 미국 혹은 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되면서, 대상 차량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25년 현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EV와 PHEV 리스트는 한층 간결해졌으며, 폭스바겐 ID.4와 리비안 R1 시리즈는 제외된 반면,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9, 테슬라 사이버트럭, 캐딜락 옵틱·리스틱,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은 포함됐다. 총 30개 모델이 2025년 기준 공제 대상이다.
2025년 EV 세액공제 주요 적용 모델 (최대 7,500달러 혜택)
·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모델 X, 사이버트럭 전 라인업
· GM 계열: 쉐보레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실버라도 EV / 캐딜락 리릭, 옵틱, 비스틱
· 현대차 그룹: 현대 아이오닉 5 / 기아 EV6, EV9
· 기타: 포드 F-150 라이트닝, 혼다 프로로그, 아큐라 ZDX, 지프 와고니어 S 등
· PHEV 부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든 EV 세액공제 대상 차량의 기준가는 MSRP 55,000~80,000달러 이내이며, 소비자 소득 조건도 존재함.
핵심 변화: 중국산 배터리 포함 차량 ‘전면 배제’
2024년부터 본격 적용된 ‘FEOC’ 조항은 중국 등 지정국에서 조달한 배터리 소재 또는 부품이 포함될 경우, 해당 차량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 세계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다수의 차량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리스 차량’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차량 리스를 선택하면 제조국과 상관없이 최대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기아·현대 등 비북미 생산 EV 브랜드들이 이 루트를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세액공제가 ‘차량 구매 시 즉시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뀌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차량 가격 인하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5만 건 이상이 이 포인트 오브 세일(Point-of-Sale) 크레딧을 활용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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