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약 1229억 원, 영업손실 약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1분기에는 신작 핵심 사업에 집중한 사업구조 개편, 핵심 매출원의 자연 감소, 신작 출시 준비 등이 실적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패스오브엑자일2, 배틀그라운드 등의 실적이 반영된 PC온라인 게임은 약 26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상승했으나, 모바일 게임은 주력 매출원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경쟁 게임들이 다수 등장했고,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의 초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분기 대비 15% 하락한 약 9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출시 성적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상반기 내에 스팀에서 글로벌 콘솔 시장을 노린 ‘크로노 오디세이’의 대규모 CBT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크로노 오디세이는 이전 비공개 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소울라이크를 연상케 하는 묵직한 액션, 매력적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여, 평균 플레이 타임이 11시간 20분에 달할만큼 주목을 받았으며, 글로벌 콘솔 시장을 노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역시 핵심 시스템이 거의 완성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CBT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수동 조작과 도트 그래픽 등 독특한 개성을 내세운 가디스오더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을 노릴 계획이며, 올해 여름으로 예정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4주년 업데이트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 ‘갓 세이브 버밍엄’도 IGN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8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산하 자회사를 통해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등을 여러 플랫폼을 고려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화제를 모은 넵튠 매각에 관해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집중해야 하는 부문,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목표로 하는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결론을 내려 지분 처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넵튠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중장기 라인업 확대 및 지분 투자, 부채 일부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