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가 독일 바이에른주 일바흐-슈트라스키르헨에 건설 중인 고전압 배터리 조립 공장의 건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랏이 보도했다. 2024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생산 설비 설치 단계에 돌입하며 2025년 가동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BMW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중앙 생산 건물의 첫 번째 기둥이 세워진 이후 건설 작업은 빠르게 진척되어 6월부터 생산 기계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진전을 보였다. BMW가 직접 선정한 모든 건설 회사가 독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3분의 2는 바이에른, 나머지는 공장 부지 반경 100km 이내에 위치해 건설 단계에서부터 '지역 우선'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공되면 이 공장은 BMW의 차세대(Gen6) 고전압 배터리 조립을 위한 5개 공장 중 하나가 된다. 특히 대용량 원통형 셀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셀-투-팩 방식으로 배터리 팩에 직접 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바흐-슈트라스키르헨 공장은 주로 뮌헨에 위치한 BMW의 독일 자동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헝가리 데브레첸, 중국 선양,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미국 스파턴버그 인근 우드러프에도 배터리 조립 공장이 건설 중이며, 이들 모두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