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자사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미국 상장 폐지를 추진하며, 잔여 지분 34.3%를 2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리자동차가 이미 보유한 65.7% 지분 외의 나머지 지분을 대상으로 하며, 주당 25.66달러의 가격을 제시해 전일 종가 대비 13.6%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조건이다.
지커는 2024년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4억 4,1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상장 이후 1년 만에 비상장화 수순을 밟게 되었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 투자를 제거하며, 비용 절감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커의 미국 상장 폐지 배경
지커는 2021년 지리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출범하여, 자사의 전기차 플랫폼(SEA)을 기반으로 한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기업의 상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지커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상장 폐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러한 정치적 압력과 함께, 지리자동차는 지커의 완전한 통합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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