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주요 모델들의 가격을 최대 2,000달러 인상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단행한 25% 수입차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매버릭(Maverick)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Bronco Sport) SUV, 머스탱 마하-E(Mustang Mach-E) 전기차가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딜러 공지에 따르면, 해당 가격 인상은 2025년 5월 2일 이후 생산된 차량부터 적용되며, 6월 말부터 미국 내 딜러에 도착하는 물량에 반영된다.
관세 부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
포드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연중 가격 조정과 함께 25% 관세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전체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지는 않고 일부만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재임 시작과 동시에 멕시코·중국산 차량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을 시행해왔다.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북미 자동차 산업은 이로 인해 생산 원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다수 기업들이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포드, 관세 여파로 연간 가이던스 중단…25억 달러 손실 추산
포드 CEO 짐 팔리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가 없었다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관세 영향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포드는 이번 조치로 약 25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10억 달러는 가격 인상 등 자구책을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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