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5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 시세는 엔카닷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거리 6만km 내외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수입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을 포함한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가계 지출이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 전체는 평균 0.46%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팰리세이드, XC90 등 대형 SUV 및 경차 모델에서 시세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일부 SUV 및 세단 모델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산차의 경우 평균 시세는 4월 대비 0.06% 하락했다. 하락 폭이 컸던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로 1.40% 떨어졌고, 카니발 4세대는 1.35%,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4 LT 코어는 1.93%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88%, 현대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는 0.95% 하락했다.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DN8) 2.0 인스퍼레이션은 0.84%,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는 0.89% 각각 하락했다.
반면, 패밀리카 수요에 힘입어 대형 SUV 및 경차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전월 대비 3.23% 상승했고,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0.11% 소폭 상승했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1.56% 오르며 3개월 연속 시세 상승을 기록했으며,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3.04% 상승했다.
수입차는 평균 1.2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일부 세단은 하락세를 보였다. 아우디 A4(B9) 40 TFSI 프리미엄은 2.67%,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0.75%,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0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수입 SUV 및 전기차 시세는 상승했다. 특히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8.95% 상승해 전체 모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신차 공급 지연과 출고 대기 기간 장기화로 중고 대형 SUV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브랜드의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52%, BMW X5(G05) xDrive 30d xLine은 1.98%,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1.28% 각각 상승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2.70%, 모델3 롱레인지는 0.2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5월은 일반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주는 시기지만, 일부 인기 패밀리카와 경차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견인했다”며 “XC90,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모델은 수요가 높아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해당 모델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달 중하순 이후 시세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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