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 자동차가 대만의 전자 대기업 혼하이정밀 산업(폭스트론)과 전기차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혼하이로부터 EV를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하이의 자회사인 폭스트론이 대만에서 개발 및 생산한 SUV 모델 B를 2026년 하반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출시하여 연간 8,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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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자동차는 북미 닛산자동차로부터도 배터리 전기차를 OEM 방식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협력 관계에 있는 닛산은 2025년 회계연도에 출시될 예정인 완전히 새로운 리프(Leaf)를 기반으로 한 EV를 미쓰비시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배터리 전기차 i-MiEV를 출시한 친환경차 분야의 선구자였으나, 이후 사업 부진으로 EV 전략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편, 혼하이는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일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케이오토모티브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닛산, 혼다를 포함한 4개사 연합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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