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계 비디오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헌액작이 공개됐다. 올해의 주인공은 다마고치, 007 골든아이, 퀘이크, 아타리 디펜더 총 네 작품이다.
세계 비디오게임 명예의 전당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미 국립 놀이박물관(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이 주관하는 행사로, 비디오게임 산업과 대중문화 전반에 장기적이고 깊은 영향을 끼친 게임을 선정해 기념하는 자리이다. 특히 ▲상징성(Icon-status) ▲지속성(Longevity) ▲접근성(International reach) ▲영향력(Influence) 등 네 가지 핵심 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올해의 헌액작 중 하나는 반려동물 육성 게임의 시초로 불리는 다마고치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가상의 생명체를 돌보는 독특한 시스템을 제시하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를 대중화시켰다.
이어 007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골든아이 007은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분할 화면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통해 이후 멀티플레이어 중심 게임 디자인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헌액작 퀘이크는 미국 최초의 전국 규모 온라인 게임 대회인 레드 애니힐레이션(Red Annihilation)을 개최해 오늘날 e스포츠 산업의 초석을 놓은 상징적인 게임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아타리 디펜더는 수평 스크롤 슈터 장르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며 이후 그라디우스, R-타입 등 장르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후보작 중에서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목장이야기 등 총 7개 작품이 아쉽게도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