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5(이하 PS5)의 누적 판매량이 7,78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소니는 2024년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PS5가 2020년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7,780만 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PS5는 총 1,850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의 2,080만 대 대비 약 11% 감소한 수치로, 소니는 2025 회계연도에도 이보다 더 줄어든 1,500만 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PS5는 현재 전 세계 누적 판매 기준 콘솔 13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누적 판매 5위인 PS4의 누적 판매량(1억 1,720만 대)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판매 둔화의 원인으로는 주요 게임 타이틀의 출시 지연과 가격 인상이 지목된다. 특히,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TA6)의 출시가 2026년으로 미뤄진 점이 하드웨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니는 지난 4월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을 동반한 어려운 경제 환경을 이유로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콘솔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기기가 약 10%~15% 정도 비싸진 만큼 소비자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