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다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사들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도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주가를 불안하게 만들던 악재들이 반영돼,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으며,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그동안 준비한 호재들을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1분기에 적자전환 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붉은사막’의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출시 연기에 대한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었으나, 이번 컨콜에서 4분기 출시 일정에 변동이 없음을 확실시 했고, 6월에 있을 글로벌 게임쇼에서 신규 빌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6월에 있을 글로벌 게임쇼는 서머 게임 페스트가 유력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오픈월드 관련 콘텐츠를 담은 신규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머 게임 페스트 이후에는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게임쇼인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이 대기 중인 만큼, 게임쇼를 통해 계속 기대감을 상승시켜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오랜만에 신작 소식으로 주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콘솔 시장을 노린 크로노 오디세이의 대규모 테스트가 곧 진행될 예정이며, 작년부터 계속 밀리고 있는 가디스오더 역시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 자동 사냥 기반의 MMORPG에 치중되어 있는 라인업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었으나, 크로노 오디세이가 호평을 받는다면 약점으로 지적되던 글로벌 콘솔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된다. 가디스오더 역시 해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도트 그래픽에 수동 조작 중심의 전투를 내세운 게임인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흑자전환하긴 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7% 줄어든 것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야심작 아이온2 신규 BI를 공개하는 등 기존과 확 달라진 라인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텐센트를 통해 외자판호를 획득한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에 진행한 스파크2025 행사를 통해 올해 주요 라인업으로 리니지2M을 소개했으며, 6월부터 현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인 리니지2가 2004년부터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팬층이 탄탄한 만큼, 리니지2M 흥행도 기대해볼만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이번 1분기에 매출 422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스텔라 블레이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과가 하향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33.5%, 영업이익 43.1%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는 22일에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2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서비스는 올해 초 사전예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800만명을 넘어설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PS5 독점 기간이 끝나면서 6월 PC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