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플래그십 모델 ET9에 전자유압 서스펜션 시스템 ‘SkyRide’를 적용하며, 클리어모션(ClearMotion)의 서스펜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원래 보스(Bose)가 개발을 시작해 24년간 연구된 ‘전자기 서스펜션’ 개념을 계승한 것으로, 클리어모션은 2017년 보스의 Ride 사업부를 인수하며 본격 개발을 이어왔다.

SkyRide는 기존의 전자기식이 아닌 전자유압식 시스템으로, 차량 네 바퀴 각 모서리에 전용 유압 펌프와 저장 장치를 배치한 구조다. 펌프는 1초에 1,000회의 토크 조정을 수행하며, 전체 서스펜션 움직임은 108mm 범위 내에서 조절된다. 기존의 에어서스펜션보다 60배 빠르게 바퀴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반응 시간은 40Hz 수준이다. 하중 지지는 에어스프링이 담당하고, 실시간 높이 조절과 댐핑은 유압장치가 수행한다.
현재 ET9에 적용된 SkyRide는 반응형 서스펜션이지만, 니오가 수년간 수집한 도로 데이터와 고정밀 지도 구축이 병행됨에 따라, 향후 예측 기반 능동 서스펜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된다. ADAS 센서가 수집한 도로 요철 정보는 클라우드를 통해 차량 간 공유되며, 향후 더 정교한 승차감 제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SkyRide는 단순 승차감을 넘는 여러 기능도 탑재했다. 차량을 무릎 꿇듯 낮춰 승하차를 돕거나, 충돌 직전 차체를 높여 다른 차량의 범퍼와 정렬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5D PanoCinema 모드도 제공되는데, 스크린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연동해 차량이 흔들리는 몰입형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의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차량의 롤과 피치를 조작하는 게임 모드 ‘Soccer Maze’도 제공된다.
SkyRide의 전력 소모는 상황에 따라 다르며, 시연자료에 따르면 최대 10kW 수준의 소비 전력을 기록할 수 있지만, 일반 주행 상황에서는 1kW 이하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승 결과는 상당히 매끄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되, 전통적인 ‘구름 위를 떠다니는’ 감성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교량 연결부나 과속방지턱처럼 예측 가능한 도로 지형에서는 상승 → 흡수 → 하강의 순서를 안정적으로 구현해 인상적인 승차감을 전달했다.
한편, 포르쉐는 2024년 4월 클리어모션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맥라렌 등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과도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북미 시장에도 고급 모델 중심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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