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슈투트가르트 레온베르크 차징 라운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슈투트가르트] 유럽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순수전기차로 판매를 확대하며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르쉐도 '타이칸'을 시작으로 고성능 순수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를 예고하고 전용 차징 라운지를 늘리며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전동화 라이프를 유도하고 있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레온베르크 지역에 설치된 포르쉐의 6번째 차징 라운지를 직접 방문했다.
앞서 포르쉐는 2023년 7월, 독일 나헤탈 고속도로 분기점에 1호 차징 라운지를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독일 내 잉골슈타트, 함부르크 등 주요 거점에 총 6개 차징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독일 외에는 오스트리아 코블라흐에도 차징 라운지가 설치됐다.
포르쉐 슈투트가르트 레온베르크 차징 라운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들 중에도 이곳 레온베르크 차징 라운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 400kW 출력을 제공하는 DC 고속 충전기가 설치된 것으로 이날 시승한 1.5세대 타이칸 터보를 기준으로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 충전까지 18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커피 한잔을 여유있게 즐기면 끝날 시간이다.
특히 포르쉐 차징 라운지는 차량 내 설치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마이 포르쉐 앱 등을 통해 지도 내에서 금색 아이콘으로 눈에 띄게 표시되어 다른 충전소보다 찾기 쉬웠다.
또 차징 라운지 입구를 비롯해 충전소에는 차단기 앞쪽에서 포르쉐 ID 카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띄고 포르쉐 차징 카드나 마이 포르쉐 앱의 QR 코드를 사용해 충전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부분도 특별해 보였다.
포르쉐 슈투트가르트 레온베르크 차징 라운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느 브랜드와 구별되는 라운지 디자인에서도 포르쉐의 특별함이 엿보였다. 외부 디자인은 앞서 선보인 함부르크 충전소와 동일하게 레온베르크에도 적용되어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운 구조를 나타냈다.
부유하는 듯한 슬림한 루프는 충전소와 건물을 연결하고 라운지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건물의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또 밝은 컬러와 우드 소재는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징 라운지 기초 구조물은 콘크리트로 이뤄졌지만 모듈식 구조로 구성되어 콘크리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제작된 강철, 스테인리스, 목재, 석재 등으로 제작된 부분도 눈에 띈다.
포르쉐 슈투트가르트 레온베르크 차징 라운지(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 밖에도 해당 라운지는 난방과 냉방을 히트 펌프를 통해 이뤄지고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일부 전력을 공급하는 등 환경 친화적 콘셉트가 눈에 띄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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