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모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체인, 게이트 등 도로 장벽과의 충돌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차량 1,200대 이상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모의 최신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의 성능에 대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재 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 1,212대라고 덧붙였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텍사스 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 1,5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 측은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체인, 게이트 및 기타 장벽과 관련된 총 16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NHTSA에 이미 보고되었으며, NHTSA는 유능한 운전자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명확히 보이는 물체와의 충돌과 관련된 여러 사고가 발생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NHTSA는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지만, 웨이모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올해 2월에도 애리조나에서 견인 차량의 움직임 예측 오류로 인해 두 차례의 경미한 충돌 사고가 발생한 후 444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피닉스에서 차량이 도로변 나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소프트웨어의 물체 회피 능력 부족으로 인해 670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되기도 했다.
이러한 웨이모의 잇따른 리콜 조치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에는 테슬라 역시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인해 약 23만 9천 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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