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연속 우승만 4차례 달성한 셰플러, 기세 이어갈까
상승세 타는 김시우, 슬럼프 탈출 노리는 김주형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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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연속 출전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23일(한국시간)부터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89야드)에서 열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달러)에 출격한다.
셰플러의 최근 기세는 무서울 정도로 좋다.
그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달 초에 출전한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107회 PGA 챔피언십에선 연속 출전 대회 우승을 거뒀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3연속 출전 대회 우승 기록을 쓴다.
2018년 프로 데뷔한 셰플러는 2022년 한 차례, 2024년 세 차례나 연속 출전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선두 슈테판 예거(독일)에게 한 타 차로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쉽게 1위를 놓쳤다.
그는 다음 출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RBC 헤리티지에서 다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시그니처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인 만큼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톱10 중 출전 선수는 셰플러와 마쓰야마 히데키(세계랭킹 7위·일본)뿐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라고, 지금도 댈러스에 거주 중인 셰플러는 텍사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적극적으로 출전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콜로니얼 컨트리클럽과 궁합도 좋다.
20일 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셰플러는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2위, 공동 3위, 공동 2위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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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와 김주형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19일에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톱10'에 진입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공동 15위)과 트루이스트 챔피언십(공동 17위)에서도 20위권 내에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13차례 출전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4개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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