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 참가해 방송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영상 솔루션과 네트워크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선보인다.
KOBA 전시회를 통해 방송 미디어 업계의 변화에 발맞춘 기술을 꾸준히 제시해온 소니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실용성과 미래지향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4K, HDR, IP 기반 제작 등 최근 업계 트렌드와 더불어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제작 환경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니는 부스를 ‘이미징 솔루션’과 ‘라이브 제작’ 두 축으로 구분해 구성했다. 이미징 부문에서는 라이브 방송, 영화, 크리에이터용 카메라 및 렌즈 전 라인업을 공개하고, 라이브 부문에서는 실제 IP 신호 기반 워크플로우를 시연하며 현실적인 네트워크 제작 환경을 보여준다.
이미징 솔루션 부스에서는 방송용 라이브 시스템 카메라, 시네마 라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 카메라, 핸디캠, PTZ(Pan-Tilt-Zoom) 카메라 등 다양한 촬영 기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PTZ 카메라는 최근 리모트 촬영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장비로, BRC-AM7 모델이 대표적이다.
라이브 제작 부스에서는 SMPTE ST2110 기반의 IP 신호를 활용한 워크플로우가 중심이다. 초저지연 전송을 지원하는 ULL HEVC 기반의 원격 제작 시나리오가 소개되며, 장거리 제작 환경에서도 품질 저하 없는 콘텐츠 전송이 가능함을 강조한다.
소니는 이번 KOBA에서 간소화된 라이브 프로덕션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SMPTE ST2110 기반 인하우스 스튜디오와 원격 부조정실 간 신호 전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구조를 실물 예시와 함께 제시했다. 관련 장비인 MLS-X1 스위처는 조건부 매크로 기능을 갖춘 2.3 버전 펌웨어가 적용돼 기술 감독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제작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 부문에서는 소니의 자회사 네비온(Nevion)의 대표 제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네비온 Virtuoso는 썸네일 기반 IP 신호 모니터링, 정밀한 PTP 관리, HEVC 지원 기능을 제공하며, 전송 지연을 줄이고 네트워크 대역폭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HEVC 전송 전용 장비인 NXL-ME80은 최신 펌웨어로 낮은 비트레이트, 강화된 지터 저항성, AES256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안정적인 비디오 송출을 보장한다.
모든 네트워크 기반 제작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네비온 VideoIPath도 함께 전시된다.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네트워크 장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프로덕션용슈퍼 35mm 4K CMOS 시스템 카메라HDC-F5500V
이미징 기술 측면에서는 NAB 2025에서 처음 선보인 슈퍼 35mm 4K CMOS 센서 탑재 시스템 카메라 HDC-F5500V가 공개됐다. PL 마운트와 가변 광학 ND 필터, HDR/SDR 제작 지원 기능을 갖춘 이 장비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고급 영상 솔루션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HDC-5500 시리즈와 동일한 인프라를 공유해 운용 효율성이 높다.
카메라 제어 장치인 CNA-2는 최신 펌웨어 버전 1.1이 적용되며, 글로벌 멀티 카메라 프로토콜을 통해 대규모 이벤트에서도 여러 대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웹 기반 색상 조정과 설정 변경도 가능해져 실시간 대응력도 개선됐다.
VENICE카메라에 연결된VENICE확장 시스템미니
시네마 라인에서는 최근 공개된 VENICE 확장 시스템 미니가 주목된다. 기존 대비 약 70% 크기를 줄인 이 시스템은 공간 제약이 많은 촬영 환경에서도 카메라 센서의 분리와 재구성을 통해 유연한 촬영을 가능케 한다. 두 대의 유닛을 나란히 구성해 입체 영상 제작도 지원한다.
AI기반 자동 프레이밍 및 추적 기능이 탑재된BRC-AM7 4K PTZ카메라
7월 펌웨어 업데이트 예정인 BRC-AM7 4K PTZ 카메라는 AI 기반 자동 추적 및 프레이밍, 다자 프레이밍, 안면 등록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CNA-2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이 외에도 ILME-FR7 풀프레임 카메라와의 기능 연동 및 리모컨 툴 킷과의 통합으로 효율적인 원격 운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BURANO 풀프레임 시네마 카메라는 버전 2 업데이트를 통해 3.8K 풀프레임 크롭 모드에서 최대 120fps, 1.9K 슈퍼 35 모드에서 최대 240fps의 고속 촬영을 지원한다. X-OCN과 XAVC 포맷의 SDI 출력, 향상된 디스플레이 및 자동 초점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PXW-Z200 XDCAM과 HXR-NX800 NXCAM 4K HDR 핸드헬드 캠코더는 MPEG HD422 포맷 지원, 네트워크 연동, AI 기반 자동 초점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PXW-Z200은 SDI 및 타임코드 출력 기능이 있으며, 여름 중 펌웨어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개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알파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인업도 전시됐다. 플래그십 Alpha 1 II를 비롯해 고화소 Alpha 7R 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Alpha 7C II가 포함된다. 영상제작 특화 제품군인 FX30, FX3, FX6, BURANO, VENICE 2까지 함께 전시돼 다양한 촬영 목적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소니는 전시장에서 78종의 E 마운트 미러리스 렌즈와 F2.0 줌렌즈 SEL2870GM 및 SEL50150GM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슈팅존도 마련해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KOBA 2025에서 소니는 방송과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단계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며, 현업 관계자들에게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형 제작 환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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