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전기차 수출 부진에 대응해 울산 공장의 전기차 생산 라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EV)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은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전기차 생산 라인 일시 중단 사례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위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현대차는 이달 초 한국 내에서 아이오닉 5에 600만 원 이상의 할인을 적용하며 재고 해소에 나섰지만, 수출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아이오닉 5의 수출량은 9,6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76대에서 크게 줄었다. 코나 EV의 수출량도 같은 기간 약 6,000대에서 3,428대로 42%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추가 수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1분기 손실 폭이 감소했고, 연말 출시 예정인 중국 맞춤형 전기 SUV를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7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이오닉 6의 판매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대해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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