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비(Adobe)가 북미 지역에서 주력 구독 서비스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요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올 앱스(Creative Cloud All Apps)'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Creative Cloud Pro)'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월 요금을 기존 50달러에서 69.99달러로 약 40% 인상하는 것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어도비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요금제는 6월 17일부터 적용되며, 연간 요금제 월 결제 기준 월 69.99달러(세금 별도)로 책정된다. 북미 지역 기존 구독자들의 경우 6월 17일부터 자동으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로 전환되며, 6월 17일 이후 다음 갱신 시점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어도비는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AI 기능을 포함한 혁신의 가격을 반영한 것"이라며 "창작 도구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포토샵(Photoshop),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 라이트룸(Lightroom) 등 핵심 창작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워크플로 개선사항, 무제한 표준 AI 생성 기능, 수천 개의 프리미엄 생성 크레딧을 결합한 포괄적인 패키지라고 강조했다.
인상된 요금제에는 파이어플라이(Firefly) AI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포토샵의 제너러티브 필(Generative Fill), 라이트룸의 제너러티브 리무브(Generative Remove), 일러스트레이터의 제너러티브 셰이프 필(Generative Shape Fill) 등 이미지 및 벡터 기능에 무제한 액세스할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의 제너러티브 익스텐드(Generative Extend)를 통한 4K 비디오 생성 등 프리미엄 기능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