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제3차 연례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및 기업 계획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리버 블루메 CEO를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전략적 구조 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을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9년까지 약 3,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대규모 비용 절감 및 구조 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도 포함된다.
경영진과 직원 대표는 올해 말까지 구조 조정 패키지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포르쉐의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배터리 사업 재편과 신제품 및 기업 계획 관련 대규모 투자로 인해 포르쉐는 2025년에 총 13억 유로의 특별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2024 회계연도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그룹 매출은 401억 유로로 소폭 감소했으나, 그룹 영업 이익은 56억 유로를 기록하며 14.1%의 연결 영업 이익률을 유지했다. 자동차 부문의 순 현금 흐름은 37억 유로로 2023년의 기록적인 수준과 거의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보통주당 순이익은 3.94유로, 우선주당 순이익은 3.95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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