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5월 26일 첫 전기 SUV 모델 ‘YU7’을 공개했다. 성능과 효율, 공간 활용성, 첨단 기능을 강조한 모델로, 경쟁 차종으로 테슬라 모델 Y를 직접적으로 지목했다.
YU7은 앞서 출시된 전기 세단 SU7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SUV 특유의 실루엣을 부각한 외관을 갖췄다.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를 제공한다.

트림은 스탠다드, 프로, 맥스 세 가지로 구성되며, 차량 전면에는 최대 141리터 용량과 최대 8가지 개방 모드를 지원하는 대형 프렁크가 장착됐다. 특히 양산차 중 가장 큰 알루미늄 클램쉘 보닛이 적용됐다.
전면 디자인은 물방울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공기 채널이 통합된 그릴,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 라인이 특징이다. 스탠다드 트림은 96.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83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네바퀴 굴림 시스템이 적용된 프로와 맥스 트림은 각각 760km, 77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내에는 샤오미의 ‘하이버 비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 하단 윈드실드 영역에 주요 정보를 미니 LED 트리플 스크린 방식으로 투사한다. 차량 접근 시 자동 돌출되는 플러시 도어 핸들도 적용됐다.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위해 10개의 관통형 공기 채널, 19개의 통풍구, 100개의 액티브 그릴이 설계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로토타입 대비 주행거리가 59km 늘어난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섀시는 앞 더블 위시본, 뒤 5링크 서스펜션 구조를 채택했고, 75mm 조절폭의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연속 가변 댐퍼 컨트롤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균형 잡힌 승차감과 조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최상위 트림에는 샤오미 자체 개발 전기모터인 ‘하이퍼 엔진 V6s 플러스’가 탑재된다. 제로백은 3.23초, 최고속도는 253km/h에 이른다.
YU7은 SU7에 이은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첫 SUV로,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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