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신소] 전투 강조한 테라리아 풍 신작 ‘팅커랜드’

2025.05.28. 12:58:13

팅커랜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하이퍼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 팅커랜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하이프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5월 4주차 스팀에서 주목 받은 신작은 24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팅커랜드(Tinkerlands)’입니다. 오픈월드 생존 제작게임으로, 온라인 협동을 지원하죠. 전반적인 그래픽에서는 농경 시뮬레이션 ‘스타듀 밸리’가, 전투와 보스전이 중심이 되는 탐험 요소에서는 ‘테라리아’와 ‘코어 키퍼’가 연상됩니다.

게임의 배경은 미지의 섬 ‘팅커랜드’입니다. 아름다운 산호와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는 다양한 동식물과 기이한 괴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팅커랜드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입니다. 현재 팅커랜드 본토에는 도합 3개의 섬이 구현됐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입니다.

▲ 팅커랜드 출시 영상 (영상출처: 하이프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채널)

처음 캐릭터를 만들고 난이도를 설정하고 나면, 플레이어는 팅커랜드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항해 중 섬에 좌초된 주인공은 나무 곡괭이와 도끼만 들고 배의 선장을 찾는 첫 모험을 시작합니다. 여러 구역은 바다로 뒤덮여있지만, 느린 속도로 헤엄치는 것이 가능해 먼 자유롭게 바다를 가로지르며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몬스터들도 마찬가지지만요.

나무를 베고 돌을 캐다 보면 획득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작물 레시피를 획득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제작대입니다. 제작대에서는 상위 공구와 장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단단한 광물과 나무를 획득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모루와 용광로를 확보하게 됩니다.

여러 재료를 모으고 기초적인 거주지를 만들고 나면, NPC들을 마을로 부를 수 있습니다. 만든 집마다 한 명의 NPC가 거주할 수 있으며, 각자 다른 조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대장장이가 거주할 집에는 모루와 용광로가 있어야 하죠. 대장장이는 장비 제련(강화)와 매매를 담당하고, 음유시인은 플레이어에게 마법 음악 버프를 주는 등 각자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이들 외에도 섬 곳곳을 유랑하는 상인을 만날 수 있으며, 이들에게서 장비와 가구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 구역을 탐험하다 보면 그곳에 어울리는 적이 출현합니다. 더 높은 등급의 재료가 나오는 지역에서는 강한 적이 튀어나올 확률이 높죠. 예를 들어 사막 지역에서는 구리 광석과 선인장 등 귀중한 자원이 떨어집니다. 대신 열기 때문에 오래 머물면 시야가 흐려지며 피해를 입고, 설상가상으로 붕대를 날리는 미라도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설산에서는 하얀 늑대와 예티가, 섬 내부 목초지에서는 고블린과 슬라임이, 동굴에서는 거미와 해골 병사가 나옵니다.

▲ 동굴, 해골 몬스터가 등장한다 (사진출처: 하이프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팅커랜드의 핵심은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입니다. 슬라임 킹, 광물 거미, 개구리 왕자 등 10종의 보스가 서로 다른 패턴과 강력한 체력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만나는 방법도 서로 다른데, 개구리 왕자는 늪지대 지역 몬스터를 처리하고 얻는 아이템을 습득해야 하는 반면, 광물 거미는 동굴 특정 위치에서 서식합니다. 각 보스를 처치하고 나면 슬라임을 발사하는 총, 레이저를 발사하는 지팡이 등 각 보스 콘셉트에 걸맞은 독특한 아이템을 떨어뜨립니다.

이런 강력한 보스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강력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팅커랜드에는 여러 종류의 무기가 등장합니다. 새총, 검, 창, 활 등 일반적인 무기들을 제작할 수 있으며, 대장장이를 통해 재련해 특수 효과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 숨겨진 상자를 열면 노, 마법 지팡이 등 독특한 장비와 특수한 효과를 지닌 장신구도 획득 가능합니다.

▲ 광물 거미, 개구리 왕자 등 보스들 (사진출처: 하이프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전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지만, 낚시, 요리, 농사 등 여러 생활 콘텐츠도 가능합니다. 수확한 밀과 감자를 솥에 넣고 불에 구워 빵을 만들거나, 스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낚시대를 만들고 바다에 던져서 미니게임을 수행하면 물고기도 획득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요리 재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팅커랜드는 26일 오후 4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5%)’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코어 키퍼, 테라리아, 스타듀 밸리가 섞인 독특한 게임”, “친구랑 같이 시작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새벽이었다”, “샌드박스 게임을 좋아한다면 제값을 하는 게임”, “앞으로가 기대된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서버 문제로 인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튕김, 버그 등이 보고되지만, 앞서 해보기 버전인 만큼 향후 고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 낚시, 잠시 쉬어가는 것도 가능 (사진출처: 하이프트레인 디지털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편 5월 넷째 주 스팀에는 다양한 신작들이 깜짝 등장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로그라이크 전략 카드게임 ‘몬스터 트레인 2’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13년 만에 나온 ‘판타지 라이프’ 신작과 왕국 경영게임 ‘나인 킹즈’, 픽셀 미니게임 RPG ‘쿨드런’, 실사 연애 시뮬 ‘타임 스페이스 리빌드’ 등이 ‘매우 긍정적’ 호평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출시 2년 만에 정식 출시로 전환된 RPG ‘테인티드 그래일: 더 폴 오브 아발론’도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