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정신없이 바뀐다. 인공지능 시대 도래로 인한 정보의 홍수도 그중 하나다. 그만큼 엉터리 정보도 많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그 인공지능을 이용해 클릭수를 노리는 유튜버들이 만든 가짜뉴스가 더 많다고 한다. 인공지능 검색엔진도 자동차산업을 디테일하게 종합 정리하지 못한다. 대형 언어모델 중 선택해서 정리한 것인데 원본에 따라 조합해 응답한다. 인공지능 검색엔진은 모델에 따라 다르거나 틀린 데이터도 많았다. 그래도 정리는 해야 한다. 르노에 이어 볼보도 다시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볼보도 그사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전기차로의 전환 시점을 늦춘 것은 다른 업체들과 같다. 볼보는 2030년부터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고 선언했었다. 2년 사이에 트럼프의 재집권을 포함해 많은 일이 있었고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번에는 최근의 변화 상황과 볼보의 기술과 미래 지향성에 대해 정리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볼보는 2025년까지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을 25% 줄이는 것을 포함해, 2018년과 2025년 사이에 평균 자동차당 탄소 배출량을 40% 줄인다는 목표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목표는 수정됐다. 전기차 판매를 2030년까지 100%에서 전동화차 90~100%로 낮췄다. 이는 탄소 저감 목표도 수정된다는 얘기이다. 2025년 배터리 전기차 목표도 애초 50%에서 충전형 자동차를 50~60%로 수정했다.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전기차의 전략도 다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분명 다르다. 20세기 말에 프리미엄 전략에 시동을 걸어 미국 시장에 이어 지금 중국 시장에서 꽃을 피웠던 독일 3 사와 지리 산하로 들어가 날개를 단 볼보가 구사하고 있는 전기차 전술은 뚜렷이 차이가 난다.
볼보자동차의 2024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0만 8,716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7만 5,194대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16% 증가한 17만 7,593대였다. 전체 신차의 23%가 배터리 전기차로 2023년 16%보다 7%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2% 증가한 16만 9,300대를 판매했다. 그중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21% 증가했다. 다만 트럼프 영향으로 올해 4월 글로벌 판매는 11% 감소한 5만 8,881대에 그쳤다. 배터리 전기차도 32% 줄어든 1만 1,697대에 머물렀다. 비중도 20%로 줄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 증가한 1만 4,688대로 점유율도 25%로 상승했다. 다른 업체와 비슷한 추세다. 반면, 전동화차는 전년 대비 16% 줄어들며 총 판매의 45%를 차지했다.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5% 감소했으며, 전체 볼보 판매의 55%를 구성했다.
볼보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보는 미국 판매의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타 유럽 경쟁사보다 높다. 또한, 모기업인 중국 지리 홀딩스 그룹과의 기술 협력으로 인해 중국산 소프트웨어 및 장비 설치 금지 조치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볼보는 신형 전기차 ES90의 미국 출시를 보류한 상태다. 이는 독일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EX30을 최근 중국이 아닌 벨기에 겐트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EX90은 소문과는 달리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중국 공장에서도 그대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도 EX30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2024년 유럽 자동차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는 높은 관세, 생산지 이전에 따른 비용 증가, 리쇼어링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합리적 가격의 전기차' 출시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EX30 사례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플래그십 모델인 EX90이다. 볼보의 전기차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23 CES를 통해 공개한 EX90부터다. 당시 짐 로완은 헤드라인은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대를 화두로 내 새웠다. 100% 탄소가 없는 미래를 추구하는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대표한다며 더 이상 충돌하지 않을 때까지 혁신을 계속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볼보와 동의어인 안전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아이덴티티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것이 볼보의 전기차 시대 전략을 말해주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2021년 6월, 공개한 테크 모멘트가 시발점이다. 핵심은 완전한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위한 배터리 공급 계획,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확대를 위한 계획, 컴퓨팅의 중앙 집중화, 차세대 안전 기술에 대한 계획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이었다. 이 부분 역시 다른 메이저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사고 제로, 충돌 제로, 사망 제로’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 EX90 발표 당시 루프 앞 선단에 루미나제 라이다를 탑재한 것에 대해 자율주행보다는 안전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라이다 기술이 탑재되면 사망 및 중상을 동반한 사고 건수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전체 충돌사고를 최대 9%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볼보는 코드명 코어플러스(CORE+)라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따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100%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며 인력을 업데이트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내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로운 기술 허브를 구축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도 기술 허브를 추가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룬드, 인도의 방갈로르에 기술 허브, 중국 상하이와 스웨덴 예테보리에는 엔지니어링 센터가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역량 강화를 위해 스웨덴 예테보리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테스트 센터를 개설했다. 이는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시대에 혁신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전략적 포부가 반영된 포석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테스트센터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검증 활동의 중심이 될 최첨단 시설이다. 모든 글로벌엔지니어링 센터와 테크 허브의 개발자들이 365일, 하루 24시간 원격으로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운전자 지원 및 안전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커넥티드 기술의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90에 탑재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자동차 부문 ‘2024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EX90의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볼보자동차가 50년 이상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탄생한 최신 안전 기술 중 하나이다.

2024년 9월에는 향후 모든 전기차 모델을 하나의 통합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모든 엔지니어링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집중시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볼보의 미래 전기차는 EX90을 시작으로 슈퍼셋 테크 스택이라고 불리는 통합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이는 시스템, 모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기본 코어를 포함하며, 향후 출시될 모든 제품 라인업에 사용될 기능과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 각 신차는 이 기술 스택에서 선택된 빌딩 블록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개선되고 발전할 예정이다.
볼보는 데이터, 연결성, 소프트웨어, 코어 컴퓨팅에 기반한 클로즈드 루프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전동화로의 전환만큼이나 중요한 변화로, 차량의 전기 시스템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차세대 SPA3 플랫폼은 최신 추진 시스템과 전기•전자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 기반으로, 슈퍼셋 테크 스택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SPA2를 기반으로 하는 SPA3 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는 확장성의 개선이다. EX90보다 큰 차부터 EX30보다 작은 차까지 동일한 기술 기반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다. 모듈성과 업그레이드 가능성은 투자 비용 절감과 판매 안정성을 가져와, 장기적인 현금 흐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PA3 플랫폼의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 덕분에 코어 컴퓨팅, 배터리, e모터, 메가 캐스팅, 모듈 생산 등에서 기술 효율성이 향상되어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제조 능력을 한곳에서 통합하는 방식을 채택해 복잡성을 줄이고 유연성을 향상하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 2025 GTC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의 가상 세계를 활용해 ADAS와 같은 새로운 안전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욱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위해 최신 모델에 탑재된 첨단 센서를 기반으로 수집된 사고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AI가 생성한 실감 나는 가상 세계를 통해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고, 긴급 제동이나 급격한 조향 변경, 수동 개입 등의 새로운 방식을 탐색해 사고를 피할 방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와는 협력을 확대하며 가우시안 스플래팅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보이게 될 차세대 볼보 전기차에는 차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주변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엔비디아 DGX 시스템 기반의 AI 슈퍼 컴퓨팅 플랫폼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해 향후 안전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으며, AI 개발 속도를 향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제 테스트와 함께 소프트웨어 훈련 및 개발, 검증에 AI 및 소프트웨어 자회사 젠스액트와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 환경을 도입했다.

자율주행기술은 라이드 파일럿이라는 이름 아래 개발하고 있다. 볼보는 2021년부터 루미나 라이다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SoC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슈퍼 컴퓨터를 포함한 첨단 센서 탑재를 선언했다. 젠스액트, 루미나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차세대 보안 패키지에 의한 충돌 회피 기술을 실현함으로써 사망 사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서 제품군과 AI 컴퓨팅 성능을 넘어 볼보의 주력 모델은 스티어링 및 제동과 같은 주요 기능을 위한 백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라이다,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와 함께 이러한 백업 시스템은 볼보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젠스액트와 함께 사내에서 개발된 고속도로 파일럿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또한 엔비디아 기술을 사용하여 컴퓨팅을 중앙 집중화한다. 엔비디아 기술로 구동되는 핵심 컴퓨터와 자율 주행 컴퓨터는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차가 더 안전하고, 더 개인적이며, 지속 가능해질 수 있게 해주며, 비전 및 라이다 처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볼보 자동차의 독점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에서 실행돼 안전, 인포테인먼트, 배터리 관리를 포함한 차량 내부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작동한다. 2024년 9월에는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SoC를 탑재하고,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SoC는 250 TOPS(초당 250조 건) 이상의 연산 능력으로 AI 기반의 ADAS, 안전한 자율 주행 등 차량 내 주행 경험 전체를 조율한다.
2030년까지 두 회사는 협력해 더욱 고도화된 프로세서인 드라이브 토르를 개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토르는 1,000 TOPS로 드라이브 오린보다 4배 높은 처리 능력, 7배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DAS과 자율 주행은 물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잰스액트를 통해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인 엔비디아 DGX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컴퓨팅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향후 출시될 신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고,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제와 유사한 고정밀 가상 세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DAS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슈다. 볼보가 도입한 가상 환경은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3DGS)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3DGS는 현실 세계의 이미지를 고정밀 3D 장면으로 합성하여, 가상 공간 내에서 도로 사용자, 장애물, 환경 요소의 행동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시나리오를 빠르게 재현하고, ADAS의 작동 방식과 반응을 심층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볼보는 이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단일 엣지 케이스로부터 수천 개의 시나리오를 생성해 ADAS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EX90에 최초의 장거리 라이다 센서를 2025년형 모델에 채용했다. 이 시스템은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날씨가 궂어도 운전자가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루미나제의 아이리스 라이다는 고휘도 헤드라이트의 범위를 훨씬 초과하여 차량 전방 최대 235미터까지 운전자의 인식을 확장한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이동할 때 약 7.5초 동안의 거리를 나타낸다. 볼보는 자사의 연구 결과 라이다가 심각한 사고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도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볼보의 슬로건이다. 볼보는 CES 2025에서 100% 안전하고, 100% 화석연료가 없는, 그리고 100% 더 생산적인 운송과 인프라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업이 넷 제로 탄소 배출을 달성하려면 일반적으로 배출원(예: 생산 공장)부터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자연과 기술을 활용하여 대기에서 배출물을 제거해야 한다. 탄소 상쇄권을 구매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자동차 생산 생태계의 친환경화 사무실, 생산 시설,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 등 자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볼보그룹은 18개국에 있는 생산 시설을 풍력, 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점진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은 제조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재생 가능 전력 투자는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변동성을 줄이는 데 필요하다.
생산의 또 다른 요소는 재료 선택이다. 제품 라인 전반에 걸쳐 철강이 주요 재료라는 점을 고려하여 공급업체인 SSAB와 제휴하여 수소를 사용하여 생산되는 화석연료 없는 철강을 공급하고 있다. 화석연료 없는 강철이 이제 볼보그룹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다.
볼보그룹은 또한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직원의 기술을 향상하는 동시에 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인력을 재교육하여 앞으로 나아갈 엔지니어링 인재와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가 핵심 비즈니스 초점은 아니지만 경량, 중형 및 대형 EV 운전자가 긍정적인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정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2023년 11월에 공개한 에너지 솔루션도 중요하다. 자동차 간의 결합 조직을 형성하는 에너지 저장 및 충전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 고객의 삶,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 및 사회 전반을 형성하는 것이다.
많은 자동차회사가 전기차는 배기가스 없는 운행 수단만으로 보지 않는다. 가정과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에너지 그리드에 환원할 수 있는 잠재적인 에너지 저장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양방향 기능은 폭스바겐, 현대, 포드, 닛산, 테슬라 등이 이 기능을 채용하거나 실험하고 있다
볼보는 그 잠재력을 더 큰 방식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본사가 있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는 실제 시나리오에서 지역 에너지 그리드에 대한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차량-그리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예테보리 지역 전력망 회사인 고텐버그 에너지넷 AB와 협력하여 파일럿은 고객의 집에 설치된 저가형 AC 벽면 상자를 사용하여 전기차가 지역 전력망으로 다시 피드백될 수 있다.
볼보그룹은 배터리 전기, 수소 연료전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이라는 세 가지 접근법을 바탕으로 화석연료 없는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빠르게 심화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및 정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변화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보의 힘은 다른 곳에도 있다. 지리자동차 그룹과의 관계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지리홀딩스가 2010년 볼보를 인수한 지 15년이 지났다. 볼보는 2010년 중국 지리홀딩스가 최대 주주가 된 이후부터 독자적인 행보를 해 오고 있다.
그동안 지리자동차는 볼보로부터 차만들기를 배워왔다. 지리홀딩스 산하 브랜드들이 내놓는 모델들은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도 그랬지만 더 이상 부정적 의미의 중국차가 아니다. EX30은 지리자동차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EX30은 지커X와 플랫폼, 배터리,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이 플랫폼은 볼보뿐만 아니라 링크& 코, 지커, 메르세데스 벤츠와 합작회사 스마트의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바이두에 공급할 전기차에도 적용된다. 일찍이 비용절감 조건을 갖춘 것이다. 르노트럭도 볼보 산하에 있다, 볼보그룹은 르노그룹과도 전기밴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요한 것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병으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가격 책정에서 서로 도움이 된다.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은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거기에서 트럼프의 태클로 문제가 발생했다.
볼보는 여전히 독창성이 강하다. 안전은 볼보의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안전이 확보되어야 SDV도,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그것을 어떻게 수행해 내느냐에 대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자율주행의 진전 속도가 느린 것은 안전 때문이다. 돌보는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 중 안정적인 이미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그런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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