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율주행 업체 포니에이아이(Pony.ai)가 2025년 1분기 감사 전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억 2백만 위안(약 1,398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보택시 사업 부문은 주요 도시에서의 유료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1,230만 위안(약 173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여객 운임 수입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00%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술 솔루션 프로젝트 매출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러한 로보택시 부문의 강력한 성과는 포니에이아이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유료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출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포니.ai의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 지역은 총 2,000제곱킬로미터가 넘으며, 핵심 도심 지역, 공항, 고속철도역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주문량 증가와 수익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출시된 7세대 로보택시 시스템은 컴퓨팅 효율성 향상과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제품군의 총 비용을 이전 세대 대비 70%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도 성장 배경으로 언급했다. 2025년 내 로보택시 차량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차량 규모를 1,000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토요타, BAIC, GAC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7세대 로보택시의 사전 설치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구 개발(R&D) 투자도 대폭 확대하여 1분기에 조정 R&D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억 9,500만 위안(약 4,058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포니.ai는 국내 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룩셈부르크에서 로보택시 테스트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 강남구에서 도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의 주요 운송 사업자인 컴포트델그로와 함께 첫 번째 공동 자율 주행 서비스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모든 부문에서 속도를 무기로 하는 중국 업체들의 행보는 글로벌 업체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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