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미래 전기차의 핵심 기반이 될 확장형 시스템 플랫폼(SSP)을 베이스로 하는 모델을 2027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SP를 통해 광범위한 모델 시리즈를 아우르는 모듈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여름 독일 매니저 매거진은 2029년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그룹 내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 소프트웨어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매니저 매거진은 지적했다. 올리버 블루메는 독일 내 소문을 의식해 강하게 발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단계는 내부 및 외부 파트너, 공급업체와의 계약 협상으로, 카셀 부품 공장이 구동 장치의 핵심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한다. 다른 부품 역시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며, 이는 2026년 봄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SSP는 양산 모델부터 프리미엄 세그먼트까지 미래 전기차가 공통 아키텍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은 8개의 SSP 플랫폼을 통해 이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미 발표된 폭스바겐 유닛 셀, 800볼트 시스템, 높은 유연성 등의 특징 외에도, 서비스 범위와 변형 가능성, 경제적 핵심 수치가 구체적으로 정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는 내부 행사에서 블루메는 SSP 사양 준수를 강조하며 더 이상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현재 MEB 및 PPE 전기차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오류 및 출시 지연 등의 문제점을 겪은 바 있다.
SSP는 최대한 많은 부품을 공유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복잡성을 줄여 폭스바겐의 전통적인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EB 및 PPE 플랫폼 대비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SP 기반 첫 모델은 2027년 유럽에서 공개된 후 2028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콤팩트 모델이 유력하다. 이는 전기 골프 또는 SUV인 T-록의 후속 모델이거나, 아우디가 주도하는 전기 A3 후속 모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