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자동차가 BYD 등 현지 경쟁사에 이어 자체적인 차량 운송 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의 물류 자회사인 지수 로지스틱스가 지난 5월 2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항에서 첫 번째 로로선인 ‘지수 포춘(Jisu Fortune)’호가 처녀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5,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선박은 청정 LNG 연료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여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과 같은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2,000입방미터 용량의 LNG 저장 탱크 두 세트를 탑재한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수 포춘호는 런던에 본사를 둔 선주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 Ltd)으로부터 지수 로지스틱스가 용선한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보도했다. BYD의 첫 번째 선박인 BYD 익스플로러 1호와 또 다른 선박인 BYD 창저우호 역시 조디악 해양에서 용선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체 소유 차량 운송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BYD는 지난주 일곱 번째 자동차 운반선을 진수했다. BYD에 비해 지리자동차는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44만 592대의 소매 판매를 기록하며 13.3%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BYD는 964,940대의 소매 판매와 29.0%의 점유율로 1위였다.
이처럼 지리자동차의 자체 운송 사업 시작은 급성장하는 NEV 시장에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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