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가 2025년 4월 유럽 주요 31개국(유럽연합, 유럽자유무역연합, 영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9%나 감소한 7,261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로, 같은 기간 31개국 전기차 판매는ka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84,685대를 기록했다. 이는 보조금 지급 중단 또는 축소 이후 나타난 긍정적인 반등으로 분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유럽 시장 전반의 수요 부진을 주장했지만, ACEA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 르노, BMW, SAIC 등 주요 경쟁사들은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의 부진이 단순한 시장 상황 악화 이상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판매 부진 원인으로 경쟁 심화와 더불어 일론 머스크 CEO의 잦은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지적하고 있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기록적인 할인과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형 모델 Y를 출시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54% 증가한 4만 5,535대, 영국이 8% 증가한 2만 4,558대, 프랑스가 3%,25,542대, , 벨기에는 36% 증가한 1만 2,469대, 노르웨이는 9% 증가한 1만 942대가 팔렸다. 31개국 중 26개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31% 증가한 9만 8,063대,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7% 증가한 37만 2,551대가 판매됐다. 반면, 가솔린 엔진 차량 판매는 22% 감소한 30만 964대, 디젤차는 37% 감소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테슬라가 영국에서 62%, 독일에서 46%, 프랑스에서 59%, 스웨덴에서 81%나 급감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296,8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과 동일한 실적을 기록, 27.6%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스텔란티스는 16만 5,826대를 판매하며 15.4%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자동차는 7만 7,498대를 판매하며 9% 감소에 그쳤다. BMW는 8만 629대를 판매하며 8% 성장했지만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중국 SAIC Motor Group은 2만 1,677대를 판매하며 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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