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의 자료를 분석한 비영리 연구 및 교육기관 선데이 캠페인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미국 전체 발전량의 4분의 1 이상이 풍력과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에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미국 전체 발전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EIA의 최신 월간 월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확인됐다. 2025년 1분기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소규모 태양광 발전은 11.1% 증가했다. 이를 합산한 태양광 발전량은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전체 발전량의 6.8%를 차지하며 33.7%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의 5.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태양광 발전량은 미국 수력 발전량(5.7%)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3월 한 달 동안만 보면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발전은 45.6%, 소규모 태양광 발전은 13% 증가하여 미국 전체 발전량의 9.1%를 공급했다.
풍력 발전 역시 1분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미국 전역의 풍력 터빈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전력을 생산하며 미국 전체 발전량의 12.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수력 발전량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3월 한 달 동안 풍력 발전량은 11.1% 증가하여 미국 전력 공급의 14.8%를 담당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합한 발전량이 미국 전체의 1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의 17%를 넘어섰다. 3월 한 달 동안만 보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 합계는 미국 전체 발전량의 23.9%를 기록하며 석탄 발전량보다 6.8%, 원자력 발전량보다 6% 더 많은 전력을 공급했다. 3월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이 석탄과 원자력 발전량을 각각 66.5%와 31%나 앞지르며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을 포함한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5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으며, 3월에는 12.5% 증가하여 미국 전체 발전량의 26.1%를 공급했다. 특히 3월에는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량 합계가 신기록을 경신하며 미국 전체 발전량의 31.9%를 차지, 8.9% 감소한 천연가스 발전량(34.8%)에 바짝 다가섰다. 5년 전인 2020년 5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9%, 10년 전인 2015년 5월에는 15.1%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의 놀라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EIA는 향후에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강력한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선데이 캠페인은 "태양광과 풍력을 필두로 한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확실히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꺾고 더 비싸고 환경에도 좋지 않은 기술을 옹호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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