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퀘벡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나 급감 단 524대에 그쳤다. 2024년 1분기에는 4,030대였다.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퀘벡과 연방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중단이 지목된다. 또한 테슬라는 4,200만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 부정 수령 의혹에 휩싸여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친 트럼프 성향 발언과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니라는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면서 퀘벡을 넘어 캐나다 전역에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여 테슬라 차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지난 4월 가격 인상까지 단행,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현저히 낮아진 수요로 인해 이번 2분기에는 캐나다 시장에 추가적인 차량 수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캐나다에서 테슬라의 상황은 현재 유럽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관세가 유지되는 한 캐나다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전망은 어둡다고 내다봤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머스크 CEO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를 차지하며, 그의 정치적 성향이 테슬라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노후화된 라인업과 모델 Y에 대한 과도한 의존 또한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현재로서는 캐나다 시장에서 테슬라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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