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발표한 5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유시민 작가의 특별증보판 산문집 『청춘의 독서』가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영원한 청춘의 책’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새롭게 보강된 특별판으로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지난 2022년 출간된 윤지영 작가의 『엄마의 말 연습』이 차지했다. 이 책은 유튜버 ‘태요미네’의 추천 영상이 5월 22일 게시되면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고, 영상 공개 직후 일주일간 판매량은 전주 대비 546배(54566.7%)나 급증했다. 도서 구매자의 연령과 성별 분석 결과, 30대 여성 독자층(70.2%)이 주요 구매자로 나타났다. 『엄마의 말 연습』은 39가지 육아 존중어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에게 다정하게 다가갈 수 있는 대화법을 제안한다. 이 책은 가정살림 분야 1위에도 올랐다.
3위에는 김영하 작가가 6년 만에 펴낸 신작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이 올랐다. 김영하는 이 책에서 삶에 대한 깊은 고찰과 내밀한 생각을 풀어냈으며, 오랜만의 신간이라는 점에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위는 김종원 작가의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가 차지했다. 120만 독자의 멘토로 알려진 김 작가는 일상 속 사유와 문장 쓰기를 통해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필사집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5위에는 최강욱 전 국회의원과 동생 최강혁이 함께 쓴 정치 교양서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어린이 도서의 강세도 눈에 띈다. 『친구 사이에도 예의가 필요해』는 어린이들의 사회성 교육서로 주목받으며 종합 16위에 진입했으며, 유아 분야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전주 대비 판매량이 83.3% 상승했다. 책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에서 필요한 기본 예절과 매너를 중심으로, ‘호감 가는 친구’가 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16년차 현직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구 관계에서의 갈등 상황 대처법을 제시하는 『친구가 상처 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도 종합 20위, 어린이 분야 22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매너와 대화법을 통해 또래 간 감정 조율과 자기방어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소설 작품들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 계단 상승한 『소년이 온다』는 종합 6위, 양귀자의 『모순』은 9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정대건의 『급류』, 김금희 작가의 신작 『첫 여름, 완주』도 종합 20위 안에 들며 국내 소설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자책(eBook) 분야에서도 종합 순위와 유사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가 1위를 유지했으며, 정해연 작가의 2021년작 미스터리 스릴러 『홍학의 자리』가 역주행하며 2위에 올랐다. 김영하의 『단 한 번의 삶』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베스트셀러는 육아, 교육, 자기성찰, 그리고 사회적 통찰이라는 주제의 책들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독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과거 출간된 도서들이 영상 콘텐츠나 구전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순위에 오르는 흐름은 콘텐츠 간 상호작용이 출판 시장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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