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대회 우승 노리는 박현경과 4승 노리는 이예원은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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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윤지와 최가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환상적인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1위로 나섰다.
정윤지는 30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 리조트(파72·6천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고, 최가빈 역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정윤지는 1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15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4연속 홀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정윤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완벽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3번 홀(파5)과 7번 홀(파3), 9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2019년 입회한 정윤지는 2022년 5월에 열린 제10회 E1 채리티오픈에서 하민송, 지한솔, 이소영 등과 무려 5차 연장을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정윤지는 오랜 기간 두 번째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올 시즌엔 9번의 출전 대회 중 8번의 대회에서 10위권 밖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위다.
정윤지는 "그동안 답답했던 퍼트가 오늘은 특히 잘 됐다"며 "최근 퍼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리듬과 스트로크, 정렬 등 다양한 요소를 점검했고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첫 우승 이후 3년이 지났는데,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 플레이는 오늘로 끝내고, 내일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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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빈은 2021년 입회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덕신RPC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안선주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고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현경이 30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라운드 12번홀에서 아이언 티샷하고 있다. 2025.5.30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는 박현경도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기록해 공동 4위다.
박현경은 "예전엔 1년에 이글을 한 개 기록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올해엔 두 대회 연속 기록했다"며 "흐름이 매우 좋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노보기 우승'을 거둔 박현경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궁금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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