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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윤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연이틀 선두를 달리며 통산 2승에 바짝 다가섰다.
정윤지는 31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 & 리조트(파72·6천7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로 최가빈과 공동 선두를 이뤘던 정윤지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2위 최가빈, 박민지(이상 11언더파 133타)와는 4타 차다.
정규 투어 3년 차였던 2022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정윤지는 이후 3년 동안 우승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9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우승 가뭄 해소를 눈앞에 뒀다.
이날 1번 홀(파5)부터 세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정윤지는 전반 3타를 줄였고, 후반엔 막판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정윤지는 "어제처럼 퍼트가 잘 따라주고 순조로웠다. 짧은 퍼트를 남긴 버디 기회를 몇 개 놓쳐서 아쉬움이 있지만, 중거리 퍼트가 들어간 것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특별한 마음가짐보다는,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라는 생각으로 순간에 집중하겠다"는 그는 "오늘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내일은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최가빈은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내려섰고,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6타를 줄여 순위를 9계단 끌어 올렸다.
안송이와 이채은이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 지한솔과 고지원 등이 공동 6위(9언더파 135타)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3승의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2타를 줄여 공동 10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고,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박현경은 공동 15위(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지영과 이동은, 안선주 등은 공동 23위(6언더파 138타), 김민별과 성유진, 김지현 등은 공동 35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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