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상공 드론 영상(유튜브 Met God in Wilderness 캡처)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 분기 글로벌 수요 악화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베스트셀링 '모델 Y'의 저가형 모델 개발에 대한 추측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테슬라 프로토타입이 발견됐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프리몬트 공장 상공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을 바탕으로 가벼운 위장막 차림의 테슬라 프로토타입이 처음 목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앞서 출시된 일반 모델 Y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의 해당 프로토타입이 저가형 모델 혹은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신형 모델 Y의 고성능 퍼포먼스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상공 드론 영상(유튜브 Met God in Wilderness 캡처)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개발 중이던 2만 5000달러 이른바 '저가형 테슬라'로 불리는 2종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하며 테슬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되어 왔다.
해당 모델들은 개발 코드명 NV91과 NV92로 알려졌고 테슬라가 현재 사이버캡에 사용하고 있는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머스크 CEO는 베스트셀링 모델 3와 모델 Y의 생산 라인이 수요 부족에 직면하며 공장 가동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신규 플랫폼 바탕의 이들 신차 개발을 돌연 중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는 동일한 생산 라인을 사용하는 모델 3, 모델 Y 플랫폼 기반의 신차 생산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 상공 드론 영상(유튜브 Met God in Wilderness 캡처)
이 결과 이번 프리몬트 상공에서 포착된 테슬라의 프로토타입은 대중이 기대했던 완전 새로운 형태의 저가형 모델보다 기존 차량에서 일부 기능이 변경되는 버전으로 추측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순이익과 자동차 사업 부문 매출에서 20% 감소한 최악의 실적을 밝힌 바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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