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유럽법인이 2026년부터 영국 토요타 자동차 제조(TMUK)에서 고성능 모델 토요타 GR 코롤라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시장 내 GR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빠르게 차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2009년 설립 이후 '토요타 자동차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의 최신 생산 거점으로 TMUK를 낙점한 배경에 대해, 글로벌 생산 공간 최적화 노력과 더불어 TMUK의 우수한 생산 능력, 숙련된 인력 및 공급망, 그리고 '영국 내 깊은 모터스포츠 문화와 기술 기반'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MUK 팀과 주요 공급업체는 이미 2024년부터 프로젝트 준비에 착수했으며, 2026년 첫 번째 GR 코롤라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이번 결정과 관련된 판매량, 생산량 및 투자 수준에 대한 구체적인 시장 세부 정보는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영국산 자동차 수입에 대한 관세를 연간 최대 10만 대에 대해 10%로 낮추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또한, 현재 GR 코롤라를 일본에서 생산하여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나, 북미 엔진 마니아들의 높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도 이번 영국 생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92년부터 가동된 TMUK의 버나스톤 공장은 브렉시트 이후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이미 코롤라 GR의 기본 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새로운 생산 라인 구축에 적합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토요타의 이번 GR 코롤라 영국 생산 결정은 유럽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