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액체 수소 엔진을 탑재한 차량으로 참가해 총 468랩을 완주하며 종합 4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개발차량 클래스에 출전했으며, 레이스를 통해 연료 효율을 기존 대비 20%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액체 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극저온 상태 유지와 연료 펌프의 내구성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토요타는 이번 레이스를 통해 실도로 환경에 가까운 조건에서 액체 수소 엔진의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토요타는 승용차뿐 아니라 트럭과 건설 장비 등 다양한 작업차 영역으로 수소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건설기계 제조사 코마츠와 공동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유압 굴삭기 프로토타입이 처음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토요타와 코마츠는 향후 수소 굴삭기의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 운송과 저장 시스템 구축 등 인프라 협력에도 나설 예정이다. 수소 굴삭기는 기존 디젤 기반 장비에 비해 CO₂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산업용 모빌리티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ENEOS 홀딩스와 협력해 저탄소 가솔린 차량도 이번 레이스에 출전시키며 탄소중립 연료(CN 연료)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 무대를 단순한 경주가 아닌 기술 개발과 정보 발신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수소와 탄소중립 연료 분야의 실용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요타는 향후 일본 내 천연 수소 자원의 채굴과 활용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소사회 전환을 위한 기술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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