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J.D. 파워(J.D. Power)가 2025년 5월 29알,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제품 어필 지수가 1000점 만점 기준 806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00점대를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다.
구매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의 NEV 소유자 2만 1000명 이상의 응답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중국 NEV 시장이 첫 구매자 중심에서 재구매 및 교체 구매자 중심으로 성숙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점은 신규 구매의 33%를 여성이 차지하며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남성 재구매자의 비율은 25%로 전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했다.
J.D파워는 이번 조사 결과, 중국 현지 스타트업들은 판매량과 사용자 만족도 모두에서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신에너지차 브랜드들은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제품의 매력도 측면에서도 외국 브랜드를 능가하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D. 파워 중국 자동차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양 타오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특히 30만 위안(약 5700만 원) 미만 모델에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주행 가능 거리가 충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향후 국가 배터리 안전 기준 도입으로 인해 시장의 초점은 주행 거리에서 안전성으로 이동할 것이며, 특히 여성 구매자들 사이에서 맞춤형 디자인 옵션에 대한 수요가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평가했다. 도시 전반의 충전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주행 거리 경제성과 충전 경험에 대한 점수는 각각 22%와 18% 포인트 상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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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현재 시장의 41%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 면에서도 배터리 전기차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모델로는 BYD 시걸(위 사진), 아이온 RT, 테슬라 모델 3, 샤오미 SU7, 리 오토 L7 등이 포함됐다.
해당 연구는 중국 81개 도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48개 브랜드의 122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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