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팀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묘사한 내용이 담긴 ‘스쿼드 22: ZOV(Squad 22: ZOV)’가 출시됐다. 게임의 개발진은 러시아 연방군 주요 군사정치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고, 러시아군의 공식 보병 전술 훈련 자료로도 추천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28일 출시된 스쿼드 22: ZOV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2014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해이며, 2022년부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본격화된 시기다.
해외 언론 유로게이머는 해당 게임의 이용자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하는 러시아 군인으로 묘사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게임의 개발팀에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복무한 군인들도 컨설턴트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인 ‘찰리(Chaly)’는 2014년부터 2024년 가을까지 SMO 지역에서 복무하고 전투 경험을 쌓은 인물로 소개된다. SM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특수 군사 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의 약자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허위정보 대응 센터는 해당 게임이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 기관은 “스쿼드 22: ZOV가 전쟁을 정당화하고 러시아 군대를 영웅화하는 선전 수단”이라며, “젊은 러시아 남성들을 군대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적 도구”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