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정부가 2025년 6월 2일, 전기차 생산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수입 전기차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승인된 사업자는 현재 70%에 달하는 수입 관세율을 15%의 특혜 관세율로 적용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전기차 기업들을 염두에 둔 조치로, 인도 내 전기차 제조 시설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2024년 3월 발표한 새로운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으며, 기업들의 신청은 조만간 접수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의 핵심 조건은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인도 내에 제조 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다. 시설이 완공되어야 하며 신청 승인 후 3년 이내에 생산이 시작되어야 한다. 투자 대상에는 공장 건설, 기계 및 장비 도입 등이 포함된다.
해당 조항이 적용될 경우, 운임 및 보험료 포함 최소 3만 5,000달러 이상의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5년간 15%로 인하된다. 연간 수입 가능 대수는 최대 8,000 대까지이며, 소진되지 않은 수입 할당량은 다음 회계연도 이후로 이월될 수 있다.
이번 새로운 제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인도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인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선 수입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현 단계에서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수입 및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도 내 제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Make in India' 산업 진흥 정책에 따라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207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 달성 목표와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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