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자동차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ENEOS 슈퍼다이큐 시리즈 2025 후지 24 시간 내그레이스에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32 TGRR GR 코롤라 H2 콘셉트카의 개선된 버전으로 참가해 완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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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액체 수소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GR 코롤라 H2 콘셉트카는 2023년부터 액체 수소 펌프의 내구성과 타원 탱크 기술을 개선하며 순항 거리를 늘려왔다고 밝혔다. 2024년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는 30바퀴 연속 주행 목표를 달성했지만, 전기 계통 문제로 잦은 피트 스톱을 겪으며 충분한 주행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적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운전자의 파워 요구에 따라 고출력을 위한 스토익 연소와 낮은 연료 소비를 위한 희박 연소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레이스에서는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고출력 실현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고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구간에서 부드럽게 희박 연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채용했다.
수소 공급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외부 액추에이터 방식으로 개폐 및 관리되던 충전 밸브에 새로운 내부 피스톤 구조가 채택되어 유로 면적을 확대, 수소 충전 속도를 약 30%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액추에이터가 불필요해져 무게를 2kg 감량하고, 외부 작동 과정이 생략되어 밀봉 성능을 높여 수소 누출 위험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배선 하니스 일부에는 구리 대신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알루미늄 와이어 사용 시 단자 부식 문제가 발생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후루카와 전기(주)가 개발한 파이버 레이저 용접 기술 기반의 밀폐 구조 단자(α단자)를 채택했다. 양산 및 비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물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부식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기존 와이어링 하니스 무게는 18%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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