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건대입구 역 근처에 위치한 종합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서, 푸짐한 이벤트가 함께 한 게임축제 '커먼 그라운드 아케이드 리그'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패미콤, 슈퍼패미콤, 메가드라이브 등 10여 종의 게임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 시연대가 준비된 ▲추억의 게임장, 1990년대 추억의 게임과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는 ▲미니 레트로 장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대전 격투 게임의 ▲전국 최강자전, 다양한 상품이 주어진 ▲지하 아이돌 축하공연 등 미니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추억의 게임장은 지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게임기를 직접 CRT 모니터에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청량한 실로폰 소리와 함께 거품으로 상대를 가둔 후 터뜨리는 '버블보블'이나 왕년의 인기 격투 게임 '철권 태그 토너먼트'와 '킹오브파이터즈 98'이 오락실 게임기로 준비되었으며, '슈퍼 마리오 카트'(슈퍼패미콤), '하우스오브데드'(드림캐스트', '버철캅'(세가새턴), '동키콩'(게임큐브) 등 10여 종의 게임들을 무료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족과 함께 건대 커먼그라운드를 방문한 이용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추억을 곱씹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로 ▲미니 레트로 장터도 개최됐다. 총 14명의 셀러가 닌텐도 게임보이, 패미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새턴과 드림캐스트 등 1990년대 추억의 게임들 수백여 점을 판매했다. 또 귀여운 게임 캐릭터 인형과 1990년대 추억의 장난감들과 피규어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300인치 대형 LED 화면으로 꾸며진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와 '스트리트 파이터 6' 대회도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전격투게임 채널 AGIT에서 진행한 이 대회는 전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멋진 해설과 함께 행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 중간중간 쉬는 시간마다 지나가는 관람객들 상대로 즉석으로 '뿌요뿌요 테트리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게임을 즐기는 이벤트가 열려 상품권이 지급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은 ▲지하 아이돌의 축하공연 무대였다. 6월 8일 1시에 PPI 프로덕션 '몬큐'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졌고, 3시에는 아티팩토리의 아이돌 그룹 '엑시던트'가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멋진 자작곡 음악과 유명 소속사 아이돌 못지않은 퀄리티의 공연에 커먼그라운드 외에도 무대 주변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6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대형 게임대회와 체험 이벤트, 장터로 진행된 게임 축제 '커먼 아케이드게임리그'는 다양한 참석자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에 참여한 정유석(일산, 47세) 씨는 "건대입구 역 앞에 재미난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굉장히 알찬 느낌이었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서 상품권도 받고 게임도 즐기며 연휴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